▲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등 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종시민연대회의는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세종청사 통근 버스 운행중단과 공무원관사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종시 시민단체들이 세종시 조기정착과 정상 추진에 역행하고 있는 세종청사 통근버스 운행 중단과 공무원 관사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YMCA, 세종YWCA,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민예총,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로 구성된 세종시민연대회의는 29일 세종특별자치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공무원들의 잘못된 인식이 세종시 정상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세종시는 공무원들을 위한 특혜도시라는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높다"며 "아파트 특별분양에 이주 지원금 지원, 통합관사에 통근버스까지 공무원에 대한 특혜의 구조화가 시민들과의 위화감 조성에 일조한다는 비판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세종시 원안 플러스 알파'에 대해 수차례 약속했던 만큼, 세종시 조기정착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특히 통근버스 운행 및 관사 운영에 대한 계획, 시한 등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시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공무원들이 서울에 상경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만들어주고, 세종청사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청와대 제2 집무실 설치와 국회분원 설치에 대한 공론화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의 요구를 통해 정부는 세종시 조기정착에 역행하는 세종청사 통근버스 운행을 조속히 중단할 것 ▶혈세낭비로 유명무실한 장차관급 관사 및 세종권 공무원 통합관사를 폐지할 것 ▶서울권 공무원 통합관사 계획을 철회할 것 ▶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세종시 조기정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할 것 ▶정부와 국회는 세종청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청와대 제2 집무실 설치와 국회 분원 설치를 위한 공론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국회예산정책처의 '2015 예산안 부처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안행부 예산안에 세종청사 통근버스 운행비용으로 99억원6300만원, 세종시에 운영 중인 공무원 통합관사를 서울권에서도 운영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69억3000만원을 각각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