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각계 원로들이 28일 김윤배 청주대 총장에게 “총학생회와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가 납득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거취 문제를 결정해 늦어도 11월 2일까지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각계 지역 원로들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지사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 자료를 마련해 청주대와 총학생회, 범비대위에 전달했다.

그러나 다음달 2일까지 김 총장이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경우의 후속 대책은 밝히지 않았다.

간담회에는 이언구 도의장과 김광호 도교육청 부교육감, 김준석·김진호 전 도의장, 유성종 전 도교육감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주대의 정상화를 촉구한다’는 자료에서 김 총장과 범대위는 학생들이 수업 거부에 나서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하며 총학생회도 수업거부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학교 정상화와 발전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범대위와 대학 측은 협의체를 구성, 학내 분쟁 조정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청주대가 조기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