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아온 홍재형 전 국회의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역구 시·도 의원들로부터 돈을 받아 개인사무소를 운영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홍 전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청주 상당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홍 전 의원은 같은 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민주당 지방의원 14명에게 매달 10만원을 받아 ‘청주 상당 민주희망포럼’ 사무실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충북도당 하부 조직 운영을 위한 사실상의 불법 개인 사무실로 보고 홍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나 홍 전 의원은 사무소 운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관련 지방의원 소환 조사와 계좌추적,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 등 내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