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라 '청원'으로 표기된 고속도로의 명칭, 나들목(요금소), 안내표지판의 명칭이 바뀐다.

26일 한국도로공사와 청주시에 따르면 우선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은 남청주나들목으로 변경된다.

도로공사는 현재 남청주요금소 캐노피(지붕) 설계에 이어 발주 절차를 밟고 있고, 고속도로 본선 103개소에 있는 안내표지판의 이름을 청원에서 남청주로 바꾸기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련 사업비 3억5천만원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시가 지원한다.

남청주나들목 명칭 변경은 통합시 출범 직후인 지난 7월 8일에 최종 결정됐다.

도로공사는 운전자 혼란 방지를 위해 안내표지판 변경과 캐노피 설치 공사를 연말에 한꺼번에 벌일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1월 1일부터 청원나들목이라는 명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청원∼상주 고속도로의 이름도 이때부터 청주∼상주 고속도로로 변경된다.

한편, 도로공사는 오창읍 여천리에 있는 중부고속도로 증평나들목의 명칭을 북오창나들목으로 바꿔 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는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공사는 지난 7월 주민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증평나들목은 1987년 고속도로 개통 당시부터 사용돼온 명칭으로, 일반 국민에게 고유명사로 정착돼 있다. 명칭을 바꾸면 혼선이 발생하고, 유사 민원 제기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우려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