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관심사인 충북경제자유구역 청주에어로폴리스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와 청주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항공정비복합단지(MRO)의 조성 및 항공정비산업의 육성을 위한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 공동개발협약서를 교환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이해당사 3개 기관이 그동안 논의돼 왔던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 공동개발을 위한 투자 및 분담비율 등 업무 범위와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서의 주요내용은 청주에어로폴리스 1, 2지구(47만4000㎡, 14만3000평) 부지조성을 위한 개발사업비의 분담비율을 도와 경제자유구역청 50%, 청주시 50%로 하고, 분담비율에 따라 토지에 대한 소유권 및 권리를 가지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미 투자된 사업비 122억원을 제외한 에어로폴리스 1지구(330억원)와 2지구(710억원) 부지 개발 사업비를 충북도와 청주시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 기관은 또 선도기업 유치를 위해 유·무상 임대를 포함한 부지 제공방안을 공동으로 협의하고, 향후 입주업체의 고용 및 교육훈련, 시설투자 등 재정지원을 할 경우 부지개발 분담비율에 따르기로 했다.

시는 청주뿐 아니라 충북 전체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성장동력인 MRO사업이 타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선도기업 유치 등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선 조속한 부지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개발에 공동참여키로 결정했다.

시의 공동개발 참여로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MRO산업육성을 위한 도와 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중앙정부의 MRO산업 지원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앞서, 충북경자청은 청주시 내수읍 입동·신안리 일원 47만 3713㎡ 규모의 에어로폴리스를 1단지(항공정비)·2단지(항공산업)로 분할하는 개발계획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