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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전수천이 바라본 현시대신미술관, '사색하는 시간의 파편들'展
김영순 기자  |  kimdew1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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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3  23: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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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수천 작 - Sens of emotional aura
현대 설치미술을 대표하는 전수천 작가의 개인전이 충청권 지역 최초로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 신미술관은 다양한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과 시간에 대한 사유의 과정을 통해 현시대를 반영하는 폭 넓은 작업을 선보인 전 작가의 '사색하는 시간의 파편들'을 마련했다. 

회화, 비디오, 사진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통해 실험적인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작가는 창조적인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깊은 사유의 공간을 보여준다. 

특히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해 온 전 작가의 충청권 최초의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적으로 주목 받는 전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지역의 미술인들과의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관람자 및 세상과의 의미 있는 소통을 지향하는 작업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보다 깊이 있는 작품을 제시, 관람객들이 대상과 현상을 다르게 보고 받아들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속한 사회와 소통하는 인간, 소비하는 시간에 대한 일반적인 지각 능력의 한계를 넘어 이면의 것을 느끼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설치미술가인 전 작가는 지난 1947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와코대학 예술학과와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석사를 마치고, 일본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유화를 전공했다. 

이후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과 은관문화훈장, 1997년 한국 최우수 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신라에서 많이 제작됐던 토우를 비디오 모니터, 산업폐기물과 함께 거대한 유리판 위에 상징적으로 설치한 작품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 - 그 한국인의 정신'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을 받은 그는 2005년에는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기차로 횡단하는 프로젝트 '움직이는 드로잉 프로젝트-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로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13년에 걸쳐 구상한 천 작가의 야심작으로 흰 천으로 감싼 암트랙(AmTrak) 열차를 타고 장장 5500㎞를 7박 8일간 달리는 거대한 기획이었다. 

이는 서부의 광활한 대지를 거쳐 로스앤젤레스에 이르는, 미국 대륙을 관통하는 흰색 열차의 백색의 자취를 통해 한국인의 정신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그의 포부가 담긴 퍼포먼스었다. 

신미술관은 전 작가의 초대 개인전과 함께 전시연계체험 프로그램 '내가 사는 지구는 얼마일까?' 를 전시기간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작품 'Read in imagination from things'를 응용해 스티로폼 구위에 나만의 지구를 만들어보고 바코드를 붙여 완성하는 체험이다. 

신미술관 관계자는 "다양한 미술전시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민들의 문화접근성을 높이고, 충청지역에 편중돼 있던 전시의 틀을 환기시키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전시와 이어지는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창의적 사고를 확장시키고 상상력을 증진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월 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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