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　

청주지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정 군수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의견을 담은 경찰의 수사지휘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정 군수의 신병에 대해 불구속 상태로 사건을 송치하라고 지휘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수사서류를 검토한 뒤 선별적으로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 5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공무원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 군수에 대해 구속 영장 신청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수사지휘 요청서를 검찰에 보냈다.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 의견 배경에는 그 동안 정 군수가 4차례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일절 부인함에 따라 증거 인멸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검찰은 정 군수와 함께 구속영장 신청 의견을 단 보은군청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불구속으로 송치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 같은 검찰 지휘대로 사건을 마무리해 곧바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