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20대가 자해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사기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박모씨(29)가 유치장 화장실에서 자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박씨는 자신이 쓰고 있던 플라스틱 안경을 깨 손목을 자해하던 중 이를 지켜보던 경찰관에게 제지당했다.

박씨는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퇴원, 다시 입감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배된 박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되자 다시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해 재입감했다.

박씨는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사칭하며 투자금 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