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전문대학의 내년도 평균 입학정원 감축 인원이 전국에서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대는 내년도 입학 정원을 458명 줄이는 등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정원을 줄였다.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5학년도 전국 전문대학 입학정원’을 분석한 결과 전국 전문대 137개 중 78.1%인 107개 대학에서 내년도에는 올해 입학정원 19만1천787명보다 7천327명을 감축한 18만4천460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전문대 대학당 평균 감축인원이 51.82명에 해당하는 것이다.

입학정원을 감축하는 107개 전문대학 중 18개 대학은 정원을 10%이상 감축했다.

충청권(충북·충남·대전·세종) 16개 대학에서 1천213명이 감축된다.

특히 충북 청주에 있는 충청대는 전국 전문대 가운데 감축 인원이 가장 많은 458명(20.3%)에 달했다.

또 대원대는 170명(12.6%)의 정원을 감축했으며, 충남 한국영상대도 145명(10.1%)을 줄이는 등 전국에서 정원감축이 높은 편에 속했다.

대전 6개 대학 중 내년도 감축인원은 270명, 충남 272명, 충북 671명이었다.

내년도 대학당 입학정원 평균 감축인원이 가장 높은 것도 충북지역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내에 있는 5개 전문대학의 내년도 입학정원 평균 감축인원은 134명으로, 전국 전문대학의 대학당 평균 감축인원 51.82명보다 2배 이상 많은 등 전국 시·도중에서 가장 많았다.

실제 올해 도내 전문대 입학정원은 7천423명에서 내년도에는 6천752명으로 671명이 줄어든다.

전국 평균보다 감축인원이 많은 곳은 경남(94명), 경북(61명), 대전(68명), 부산(77명), 전남(76명) 등이다.

유기홍 의원은 “충청대를 비롯해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76개 대학 중 65개 대학이 정원을 감축했다”며 “교육부가 재정지원을 연계해 정원감축을 강요하는 현재의 평가방식을 대폭 수정하지 않으면 그나마 쌓은 전문대 경쟁력이 바닥으로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