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같은 방안을 놓고 검찰과 협의 중이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5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공무원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 군수에 대해 구속 영장 신청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수사지휘 요청서를 검찰에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 동안 정 군수에 대해 4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벌였으나 그가 혐의를 일절 부인함에 따라 증거 인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은군청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 신청 의견을 달았다.　

비서실장이 정 군수 사건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정 군수의 기부 행위에 대해서도 추가 입건 의견을 전달했다. 경찰은 이들 2명 외에 애초 입건된 보은군청 공무원 5명 중 3명은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정 군수를 포함해 이 사건과 관련된 입건 대상자는 7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경찰은 검찰 지휘가 내려오면 사건을 마무리해 곧바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