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지난 26일 개막한 ‘2014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를 찾은 학생들이 3차원(3D) 안경을 쓰고 국립암센터가 개발한 수술로봇 ‘라파’의 수술 시연 장면을 보고 있다.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의 도약과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엑스포 개막 첫 주말부터 성황을 이루며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6일 인류의 꿈, 바이오 라이프의 초석을 다지는 개막 세레모니와 함께 반기문 UN사무총장, 노벨화학상 수상자 아론 치카노버 박사 등의 축하 메시지속에 막이 오른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쉽고 재미있는 '생활 속의 바이오'체험으로 다양한 관람객층을 만족시키고 있다.

첫날 6만 7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힘찬 출발을 알린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개막 둘째 날 10만 번째 관람객 돌파에 이어 개막 3일째인 28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누적 관람객 수가 20만명에 육박했다.

관람객들은 화창한 가을날씨 속에 엑스포의 핵심메시지를 담은 바이오미래관을 시작으로 3D 맵핑영상의 주제영상관, 3개의 체험관(건강체험관, 뷰티체험관, 에듀체험관) 등을 돌아보며 '건강한 아름다움'의 비법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소량의 혈액으로 심장질환·대장암·간암·갑상선암 등의 질병을 95% 이상의 정확도로 검사할 수 있어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바이오센서 체험은 중장년층은 물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성인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스스로 관리할 수 없는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질병인 우울증, 치매의 위험도를 체크해볼 수 있는 생체신호분석기도 바이오건강체험관의 필수 체험 코스다.

뷰티체험관은 스타들의 분장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헤어초크·헤어브레이딩·네일스티커 등의 뷰티체험과 피부진단을 통해 개인별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여 사춘기 여학생 및 여성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바이오산업관과 화장품·뷰티산업관은 34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상담 504건과 상담 금액 1억1649만 달러, 계약금액 827만 달러 규모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산업관은 화장품 뷰티관련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우수 제품을 시중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엑스포 조직위는 행사 기간 동안 다채로운 이벤트 및 부대행사를 열 예정이다.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엑스포장 비즈니스룸에선 간고등어 코치 최성조, 시골의사 및 청년 멘토로 잘 알려진 박경철, 생명 복제 기술의 석학인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바이오 엑스포 특별강좌'가 열린다.

오송 바이오 엑스포는 다음 달 12일까지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엑스포 조직위는 이 행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총 3472억(생산유발 2383억원, 부가가치 1089억원), 고용창출 효과를 4176명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