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청주시장이 24일 충북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6기에 추진할 공약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민선6기 청주시의 이행 대상 공약이 143건으로 최종 압축됐다.

이승훈 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공약 161건 중 143건을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시장은 "공약이행 시민평가위원회 의견을 토대로 검토와 수정을 거쳐 143건을 공약사업으로 채택했다"며 "19건은 유사·중복사업이어서 관리 대상 공약은 총 124건"이라고 설명했다.

공약이행 시민평가위는 애초 이행 대상 공약을 88건으로 축소한 바 있다.

분야별 확정 공약은 경제농산 35건, 복지문화 30건, 도시행정 29건, 건설교통 30건이다.

주요 공약은 항공정비산업(MRO) 유치, 저비용항공사(LCC) 유치, 오송역세권 개발 재추진, 로컬푸드(직매장)시스템 강화,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오창과학단지 악취 대책 추진, 3차우회도로 조기 완공 추진, 도심공영주차장 10∼15분 무료주차 개방, 남이·현도 가구패션단지 상권 활성화, 국제 규격 종합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등이다.

어린이·청소년 종합문화센터 건립,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예술의전당 광장 주차장 잔디공원화, 서청주 IC 조기 이설, 상당구·흥덕구 청사 조기 건립, 재난안전체험관 설치 등도 포함됐다.

4건은 장기 검토 과제로 분류했고, 14건은 추진 불가로 결정됐다.

이행 대상에서 제외된 공약은 세포치료제 연구센터 건립, 오송 국제바이오센터 건립, 첨단인쇄산업센터 설립, 사직단 복원, 청주읍성 복원 사업 연장, 고3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아침 영양간식 지원, 도민 프로축구단 창단,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사직2동 어린이공원 조성 등이다.

청주읍성 복원 연장은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고3 영양간식 제공은 충북도교육청의 '0교시 수업' 폐지 방침으로 공약에서 제외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시장이 새누리당 윤진식 전 충북지사 후보와 공동으로 내걸었던 프로축구단 창단과 청주교도소 이전은 윤 전 후보의 낙선으로 '없던 일'이 됐거나 방향이 수정됐다.

시는 다음 달 중 세부 실천계획 보고회를 열어 공약 사업의 재원 규모, 범위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세부 실천계획이 확정되면 공약이행 시민평가위로부터 매년 1회 이상 공약이행 실태를 점검·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