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특산물인 포도와 와인에 대한 6차산업화 모델 구축에 나선다.

군은 '영동 포도·와인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 계획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6차산업화 사업지구에 뽑혀 국비 1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3일 밝혔다.

6차산업화는 농식품(1차산업), 특산품 제조·가공(2차산업), 유통·판매, 문화·관광(3차산업)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말한다.

군은 2016년까지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영동읍 매천리에 6차산업관과 만남의 광장 등을 조성하고, 와인 생산기반 구축과 와이너리 조직화에 나선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이나 가공식품의 명품화를 위해 브랜드 육성과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포도·와인축제 등과 연계한 과일 투어 상품 개발에도 나설계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로 지정된 영동이 6차산업화를 통해 체험형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외부기관에 용역을 발주하지 않고 순수한 공무원 힘으로 일궈낸 사업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6차산업화 사업지구로 영동과 함께 전남 순창군(장류)과 경남 하동시(녹차)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