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 지역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자 수가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전·충남·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 수능 응시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전은 지난해 보다 352명 줄어든 2만 580명이 접수했다.

전체 접수자 중 재학생은 지난 해보다 486명 감소한 1만 6738명이 접수한 반면 졸업생은 193명 늘어난 3388명이 접수했다. 지난 해 수능에서 처음 도입된 수준별 수능이 단계별로 폐지되며 졸업생의 부담감이 다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역별로 국어A를 선택한 학생이 11.4%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국어 B를 선택한 학생이 11.0% 증가했으며 수학영역의 경우 수학A 선택자가 0.7% 증가한 반면 수학B 선택자는 9.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국어A에 과학지문이 많이 출제되면서 인문, 예·체능 계열 학생 중 일부가 과학지문에 부담을 느껴 국어B로 이동했다는 게 대전교육청의 설명이다. 수학영역은 상당수 자연계열 학생들이 어려운 수학B에 대한 부담감으로 국어B-수학A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은 지난해보다 198명 감소한 1만 9669명이 2015학년도 수능에 지원했다. 재학생은 1만 7060명으로 지난해보다 240명 줄었고 졸업생은 2118명으로 10명 증가했다. 검정고시 및 기타는 전년보다 32명 늘어난 491명이 접수했다.

충북은 1만 5854명이 접수해 지난해보다 35명 감소했다. 재학생의 경우 156명이 감소한 반면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은 각각 111명과 10명이 늘었다.

한편 세종은 지난 해보다 150명 늘어난 912명이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했으며 이 중 재학생은 751명, 졸업생은 137명으로 지난 해보다 각각 101명과 5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