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고속도로 선불카드 미환불액이 3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청주 청원구·사진)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선불카드 환불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1993년부터 2009년까지 판매한 고속도로 선불카드는 총 3조199억장, 총액은 약 9조2천440억원에 이른다.

이중 영업 중지를 시작한 2010년 4월 당시 환불대상 금액은 427억4천만원이었고, 24%인 104억5천만원만 환불하는 등 현재 미환불액은 322억7천만원에 달한다.

특히 도로공사는 '상법'을 근거로 해 사용종료일로부터 5년이 되는 다음해 3월31일 환불을 중단할 예정에 있어, 6개월 후면 장롱속의 322억원이 고속도로의 수입으로 귀속될 예정이다.

변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는 국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소멸기간 전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편안하게 환불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등 환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환불기간을 연장하는 등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