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참깨를 혼합한 뒤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유통업자가 구속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충북지원(이하 농관원 충 북지원)은 27일 중국산 참깨에 국산 참깨 일부를 혼합한 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전국에 유통시킨 K모씨(75)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K씨는 전남, 경남, 경북 지역의 양곡상으로부터 중국산 참깨 251t(약 14억원 상당)과 국내산 참깨 26t(약 4억5천만원 상당)을 구입해 중국산 참깨와 국내산 참깨 일부를 혼합한 후 국내산으로 재포장해 전국의 양곡판매상과 가공식품 회사에 일반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총 277t(36억원 상당)을 판매, 17억 8천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농관원 충북지원은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원산지 부정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지능적이고 대형 부정유통 위반자에 대하여는 구속수사 등 강력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