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인사비리 등을 척결하기 위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부 타 시·도 교육청이 시행 중이며, 단 한 번의 공금횡령, 금품수수만으로도 ‘해임’ 이상의 중징계를 내려 공직사회에서 완전히 퇴출시키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6일 부적격 교직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기 위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징계 수위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금품수수, 성폭력, 성적조작, 상습적 폭력행사, 학생차별 등 학교교육에 불신을 초래하는 부적격 교직원에 적용된다. 촌지나 불법 찬조금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 금액과 상관없이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특히 교직원의 비리가 적발되면 7일 이내에 징계 여부 등 사안을 종료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공교육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도교육청이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공무원 비리에 대한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온정주의를 타파하고 엄중한 처벌 관행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김병우 교육감은 지난 6·4 지방선거 때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와 함께 개방형 감사관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빠른 시일 안에 세부 내용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