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은 다음 달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도내 7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83.6으로 전달(94.2)보다 10.6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그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공업부문별로 경공업(96.7→86.7)은 전월대비 10.0포인트, 중화학공업(92.6→81.5)은 11.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소기업(93.5→87.0)은 전월대비 6.5포인트, 중기업(95.2→78.3)은 16.9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일반제조업(92.6→86.5)도 전월대비 6.1포인트, 혁신형제조업(97.8→77.1)은 20.7포인트 동반 추락했다.

생산, 내수, 수출 등 전 항목도 전달에 비해 감소했다.

경기변동 변화방향의 항목인 생산(96.1→83.6), 내수(93.5→83.6), 수출(95.8→85.0), 경상이익(88.3→80.9), 자금사정(89.0→85.5), 원자재조달사정(97.4→87.5) 등 전 항목의 지수가 하락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수준(102.6→103.3), 제품재고수준(107.8→103.9)은 기준치(100)을 웃돌며 과잉상태를 보였고, 고용수준(85.1→87.5)은 전월대비 다소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인력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87.0)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84.9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로 26개월 연속 ‘내수부진(67.1%)’을 꼽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8.2%), ‘제품단가 하락’(26.3%), ‘원자재 가격상승’(23.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중기중앙회 충북본부 관계자는 “8월 중 기업경기 위축은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은 데 따른 내수부진 지속, 환율하락으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 계절적 비수기 요인 등을 우려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