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수·투자금액도 감소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충북의 투자실적은 전국에서 최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개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기준(인가된 금액)으로 전년 동기(80억달러) 대비 29.2% 증가한 10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도착기준(들어온 금액)으로는 전년 동기(46억2000만달러) 대비 55.9% 증가한 72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중 충북의 투자유치는 신고기준으로 5100만달러(8건)로 세종시(2건, 0달러), 광주시(3건, 100만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착기준으로는 4600만달러(7건)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투자유치 실적도 신고기준 56건에 2억7000만달러, 도착기준 47건에 2억9100만달러를 기록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지난 1962년부터 2014년까지의 누적투자유치실적은 신고기준 989건 61억2700만달러, 도착기준 287건 37억7400만달러로 중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들어 충북의 직접투자유치 건수 뿐만 아니라 업체당 투자금액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의 1개 업체당 직접투자액이 619만달러로 나타나 1962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의 평균액 1314만달러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한편 2012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의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서울이 122억8100만달러로 앞도적으로 많았으며 인천 44억5500만달러, 경기 26억9100만달러 등 수도권 자치단체로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