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부터 개장하는 영동군 용산면 율리 '영동빙벽장'.

충북 지역 겨울축제장이 이번 주말 일제히 문을 연다.

4일 영동군에 따르면 용산면 율리 초강천 옆 바위절벽에 조성한 국내 최대 빙벽장을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높이 40∼90ｍ, 폭 30∼50ｍ의 거대한 얼음벽 4개와 썰매장(2천㎡), 얼음동산, 뗏목체험장, 전망대 등이 있다.

영동군과 충북산악연맹은 오는 28∼29일 이곳에서 국내외 선수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5회 충북도지사배 국제빙벽대회'를 연다.

영동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강추위로 단단하고 매끄러운 얼음벽이 만들어졌다"며 "이용객 안전을 위해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의 농업법인 ㈜안터마을도 10만㎡의 대청호 얼음 위에서 빙어낚시와 썰매를 즐길 수 있는 겨울문화체험장을 오는 7일 개장한다.

이 마을은 제주도 조랑말 2마리를 들여와 승마장을 만들고 마을회관과 빈집을 민박용으로 정비했다.

빙어낚시터로 각광받는 제천 의림지도 꽁꽁 얼어붙어 이번 주말부터 빙어낚시와 얼음썰매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제천 의림지 겨울 축제

제천시와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는 14∼22일 '2012년 의림지 동계민속대제전'을 열 예정이다.

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제기차기, 연 만들기, 새총쏘기를 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장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그외에도 알몸마라톤, 인간컬링, 눈꽃 조각전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