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연철흠 청주시의회의장, 이상훈 충북지역개발회장, 김형근 충북도의장, 이시종 충북도지사,오제세 노영민 국회의원, 한범덕 청주시장 등이 충북시민사회단체 신년인사회에서 덕담을 나누고 있다.

임진년 충북시민사회단체 신년인사회 및 ‘제9회 동범상’ 시상식이 4일 오전 청주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26개 가입단체 대표와 회원, 동범상 수상자, 기관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태재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해 이상훈 충북지역개발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형근 도의회의장, 노영민 · 오제세 국회의원, 한범덕 청주시장, 연철흠 시의회의장, 박상필 · 이강희 도의원, 김승환 충북대 교수,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고은영 대표 외 26개 가입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눴다.

식전공연으로 놀이마당 ‘울림’ 공연에 이어 정승희 충북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참석자 모두 새해 인사나누기, 내빈 및 참석단체 대표 소개와 덕담 나누기 순으로 진행됐다.

허원 동범상위원의 심사평에 이어 위원장인 신영희 청주YWCA사무총장과 김병우 상임대표가 동범상을 시상했다.  마지막 순서로 강경희 충북여성장애인연대 대표와 김윤모 충북민언련 대표가 '2012 충북시민사회운동 선언' 낭독을 했다.

이날 ‘제9회 동범상’ 수상의 영예는 시민운동가 부문에는 이수희 충북민언련 사무국장(여 ·38)이, 시민자원활동가 부문에는 김진우 제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43)이 각각 받았다.

▲ 김병우 상임대표가 동범상 시민운동가 부문 수상자인 이수희 충북민언련 사무국장에게 서예가 이희영씨가 쓴 상장 문안를 시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국장은 2003년 간사로 시민운동을 시작한 후 신문 · 방송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날카로운 비판과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등 시민과 독자의 목소리를 지역 언론에 당당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주도했다.

특히 지역 언론의 생존 환경 개선과 건강한 언론 육성을 위해 ‘지역신문조례 제정 추진’, ‘충북민언련 뉴스레터’ 발간, 지역신문독자위원회 참여, 시민언론학교 개최, 충북도의 조중동매 종편 특혜 광고예산 삭감운동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언론 바로보기세우기 운동’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 신영희 동범상위원장이 시민지원활동가 부문 수상자인 김진우 제천환경련 사무국장에게 서예가 이희영씨가 쓴 상장 문안을 시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국장은 2004년 사무부장으로 이 단체와의 인연을 맺고, 2005년부터 제천 아세아 시멘트 공장 지역을 중심으로 폐기물 소각 오염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여 경각심을 유발시켰다. 또 작년 3월 제천 단양 주민 집단공해병 발생에 대한 피해자 법률구제활동 등 주민피해 최소화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2009년 2월부터 제천 수산면 일대 석면 오염실태를 조사 고발함으로써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2010년 석면피해구제법과 오는 4월 시행되는 석면안전관리법 제정에 기여했다. 그는 자연석면의 유통실태를 추적하고 국가의 관리부실 문제점을 고발함으로써 국토부와 조달청의 관급자재 자연석재 납품기준에 석면함유량을 포함시키고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한편, 동범상은 충북지역의 시민 문화운동의 상징이던 고 동범 최병준 선생의 순수한 시민운동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1994년 제정된 상으로 지금까지 8회에 걸쳐 16명의 시민운동가를 발굴해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