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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냐 이무기냐는 유권자들에 달려”[인터뷰]신임 오봉진 충북선관위 사무처장
대담 김태순 대표기자 / 촬영·정리 신홍균 기자  |  topgun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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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03  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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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에 지난 1일자로 오봉진(54)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관이 취임했다. 중앙선관위 행정관리담당관, 정당국장, 선거연수원장, 감사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신임 오 사무처장은 업무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30여 년 이상 선관위에서 근무한 선거 전문가이다. 3일 오후 오 사무처장을 만나 이른바 ‘흑룡의 해’에 취임한 소감과 업무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Q. 60년 만에 온다는 흑룡의 해에 충북선관위 사무처장에 취임하셨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가요.

A. ‘흑색’이라 하면 어둡고 무서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모든 색의 통합이라는 의미도 있으며 어느 색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강직함과 고귀함이라는 뜻 또한 지닌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의미를 받아들이고 싶으며 이 곳에 부임하면서 갖고 있던 생각이기도 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고향이 대전이신가요.

A. 아니다. 고향은 원래 충북인데 생활권이 대전이었다. 청원군 현도면이 고향이다.

Q. 충북에 부임하신 소감은.

A. 현재 정당정치 보다는 시민정치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세상이다.  용의 해이다.  제가 보기엔 2012년은 도약의 해가 될 것 같고 반면 잘못 대응하면 추락하는 이무기의 해가 돼버리지 않을까 한다. 역사적으로 임진년을 살펴보면 일단 생각나는 게 1592년의 임진왜란이다.  그 7년 전쟁을 조선이 슬기롭게 극복했더라면 우리나라가 일본에 강점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때 잘못함으로 인해 나라가 망하다시피 한 역사적 사실이 있지 않나. 그렇게까지 비약되지는 않더라도 변하는 사회에 대응해 우리 공무원들도 열심히 노력해 보다 나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일조를 해야 겠다는 각오를 하는 계기가 됐다.

   
 
Q. 4·11 총선과 12·19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공명선거를 위해서 실천할 방안이 있다면.

A. 큰 변화가 두 가지 있다. 한 가지는 재외선거 최초 실시고 또 하나는 이번에 헌법재판소가 내린 “SNS 선거운동 규제는 위헌” 결정이다.  국회에서 어떻게 입법이 될 지 모르겠지만 이 두 가지에 유의해서 우리들은 국민들이 후보자와 정당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확한 법규 서비스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Q. 타 지역에 비해 충북의 선거사범 양상은 어떤가요.

A. 충북은 온화한 성품을 가진 분들이 많다. 그렇기에 타 지역에 비해 부드럽다고 할까. 선거사범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Q. 30여 년 간 선거 관련 사무를 보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A. 제가 선관위에서 35년 간 근무하면서 2007∼2008년 정당국장 재직 당시 전국 최초로 당원과 당원 아닌 국민들이 함께 당내경선을 했는데 큰 무리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낸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조금 전에도 언급했지만 2012년은 용이 되느냐, 이무기가 되느냐가 걸린 해다. 그건 여러분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각 정당 후보자의 선거정보를 충분히 분석하고 인지해 정책선거가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주고 투표장에서도 정확히 선택해주었으면 한다. 그래서 충북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에 보탬이 된 한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오봉진 사무처장 약력.

1992. 01. 공주시선관위 사무국장(서기관)
1993. 01. 충남선관위 지도과장(서기관)
2002. 01. 중앙선관위 행정관리담당(서기관)
2003. 01. 선거연수원 교무과장(부이사관)
2005. 01. 울산선관위 사무국장(부이사관, 이사관)
2007. 01. 중앙선관위 정당국장(이사관)
2009. 01. 선거연수원장(이사관)
2010. 01. 중앙선관위 감사관(이사관)
2010. 12. Stony Brook University 교육훈련 파견(이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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