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내수업종의 부진으로 이어져 충북지역 경기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조인희)가 충북지역 중소제조업체 7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94.8)대비 0.6p 하락한 94.2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대부분 전월대비 하락한 가운데 공업부문별로 경공업(100.0→96.7)은 전월대비 3.3p 하락한 반면, 중화학공업(91.5→92.6)은 전월대비 1.1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93.6→93.5)은 전월대비 0.1p, 중기업(96.7→95.2)은 전월대비 1.5p 하락했으며,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96.3→92.6)은 전월대비 3.7p 하락했지만, 혁신형제조업(91.3→97.8)은 전월대비 6.5p 상승했다.

경기변동 변화방향의 항목인 수출(93.2→95.8), 자금사정(86.4→89.0), 원자재조달사정(91.6→97.4)은 전월대비 올랐지만, 생산(98.1→96.1)은 전월과 비교했을 때 떨어졌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수준(99.4→102.6), 제품재고수준(101.3→107.8)은 기준치(100)을 웃돌며 과잉상태를 보인 반면, 고용수준(96.8→85.1)은 전월대비 하락해 여전히 인력부족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6월 중소기업 업황실적지수 역시 전월보다 1.3p 떨어진 87.0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0.6%)으로 지난달에 이어 25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업체간 과다경쟁'(42.3%), '인력확보 곤란'(32.4%), '제품단가 하락'(31.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