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우수한 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 대학생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냈다.

청주대학교 경제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돌고래 기획단'은 오는 24~27일 오송·오창·증평 산업단지 등에서 기업대장정 프로그램인 '와우(W.O.W)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와우 프로젝트는 걸어서 기업을 방문한다는 뜻을 가진 'Walking On Working place'의 준말로 기존의 '국토대장정'과 '기업탐방'을 합친 행사다.

3박4일동안 정해진 코스를 걸으며 곳곳에 위치한 기업과 복지관 등을 방문해 견학도 하고 봉사활동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대학 졸업을 앞둔 도내 3∼4학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인 기업탐방은 짧은 시간동안 한 번 둘러보는 것에서 끝나 얻는 정보도 부족하고, 기업 관계자와 유대관계를 형성하는데도 어렵기 때문이다.

정대욱 돌고래기획팀 팀장은 "피부에 와 닿는 견학, 참가자 스스로 열정을 갖고 뛰어들 수 있는 견학을 만들고자 학생들이 직접 발로 걸으며 찾아가는 일정을 짜게 됐다"며 "도내 대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지역 기업을 찾아 취업할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와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원은 도내 대학생 160명이다.

이들은 30∼40명씩 5코스로 나뉘어 도내 25개 기업과 4개 복지시설, 마을회관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완주에 성공한 학생들은 충북도지사 완주증과 기업탐방 수료증, 중소기업 기념품과 함께 사회봉사 20여시간을 인증받을 수 있다.

이 행사는 청주대학교 경제학과가 주최하고 충북테크노파크 희망이음이 주관했으며, 청주대학교와 충청북도, 충북중소기업지원센터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