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청주산업단지 내 ㈜정식품 노조가 사측과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하면서 파업을 종료했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정식품노동조합은 통상임금 적용과 정년연장 등 9개 항목에 대해 사측과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뒤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76%의 찬성률로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3년치 통상임금 체불금에 대해 노조원 1인당 400만원의 타결금을 지급하고, 내달 1일부터 정기상여금의 6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며, 정년은 57세에서 58세로 연장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2일부터 들어갔던 파업을 풀고 21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통상임금 투쟁은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하는 왜곡된 임금구조를 바로잡고, 장시간 노동 철폐와 일자리 나누기로 모든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기 위한 노력이었다"며 "적게 일하고, 함께 일하는 사회를 앞당기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정년연장과 통상임금 소급액 지급 등 17개 항목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