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소석 이상훈 회장 영결식이 22일 충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추모객들의 애도속에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영원한 자유인 고(故) 소석 이상훈 충북지역개발회장의 영결식이 22일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장으로 엄숙히 거행됐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등 정관계 인사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보이스카웃연맹, 공군사관학교 후원회 등 기관·단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결식에서 한장훈 장례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고인은 가정보다 지역사회를 먼저 생각하고, 봉사와 언론문화 발전으로 성숙한 충북 문화사회를 키운 분"이라며 "땀에 젖은 발자취와 거룩한 봉사정신은 앞으로 계승돼 지역발전의 반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내일 도청에서 열릴 회의에 참석하기로 며칠 전 이야기 했는데 회의는커녕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 눈물도 울음도 나오지 않았다"며 "오송역 유치, 통합청주시 탄생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이룩한 유지를 받들어 이 회장이 기초를 닦아 놓은 업적들을 하나씩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참석자들은 조사와 조시가 낭독되는 동안 숙연한 분위기 속에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으며 조시를 낭독할 때는 일부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영결식을 마친 고 이상훈 회장은 청주목련공원에 안장됐다.

한편 고 이상훈 회장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초대와 2대 회장, 한건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지역 사회복지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

또한 호남고속철도분기역 오송유치추진위원회 대표, 신행정수도건설 충청권협의회 공동의장,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민관정 충청권공동대책위원장,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 상임고문 등으로 활동하면서 충북의 발전과 위상 정립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특히 청원청주통합 시민협의회 위원장,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보수와 진보, 노소를 아우르는 역할을 하는 등 지역주민간 화합에 앞장섰다.

지역의 대표 언론사인 충청일보 편집국장과 전무이사, 중부매일신문 창간 사장, 충북일보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정론직필에 앞장서 존경받는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고인은 이같은 수많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자랑스러운 정론인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