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이 '고속도로의 무법자'로 불리는 법규 위반 화물차량을 나흘동안 집중 단속해 213대를 적발했다.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교통안전관리공단 등 관계기관과 관내 고속도로에서 법규 위반 차량을 합동 단속한 결과 모두 213대의 화물차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재 중량을 초과한 화물차가 80대로 가장 많았고, 후미등 고장 등 정비 불량 차량 70대, 차선 위반이나 안전띠 미착용 등이 63대였다.

경찰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되자 이번에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법규 위반 화물차를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운임을 더 받기 위해 적지 않은 화물차량이 적재 중량을 초과하는 등 법규를 위반해 운행하고 있다"며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는 만큼 화물차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277건 가운데 30%인 84건, 전체 사망자 21명 가운데 57%인 12명이 화물차 사고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