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초호화 생활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7일 불법 인터넷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위반 등)로 총책 J씨(30)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부터 2년6개월간 화성과 인천 등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스포츠 토토사이트를 운영해 최근까지 2만여명의 회원을 모집, 국내외 스포츠 게임의 승패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6개의 계좌에서 290억원의 배팅액을 받아 16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계좌가 20개 가량이 더 있어 실제로 2000억원의 판돈으로 16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한 달에 5억원의 수입으로 최근 1년 동안 3대의 억대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중학교 동창들로, 일본에 서버를 두고 태국에 별도의 사무실을 차려 경찰의 단속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