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마지막 신도시 택지개발지로 한몸에 관심을 받고 있는 동남지구 개발 조성 공사는 결국 대원이 맡게됐다.

LH 충북지역본부는 16일 청주 동남지구 대행개발 사업 시행자로 주식회사 대원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지난 달 23일 청주동남지구 대행개발 사업 시행자 입찰 공고 후 그동안 지역의 건설업체는 물론 전국 유수의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며 경쟁이 치열했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주목한 이유는 이번 대행개발 입찰 방식이 조성 공사 낙찰자가 공동주택지 2필지를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방식이기 때문으로 LH는 분석했다.

현재와 같이 택지 구입난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계로서는 그럴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15일 진행된 입찰에서 도내 건설업체를 비롯해 전국 건설업체들이 대거 몰려 10개 업체가 1순위로 입찰에 참가했다.

사업시행자로 낙찰된 대원은 빠르면 다음 달(7월) 초부터 동남지구 조성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도내 유력한 건설업체가 낙찰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 동남지구는 지구 지정 후 장기간 사업이 불투명해 공사가 지연됐지만 이번에 대행개발 방식을 선택하며 드디어 첫발을 내딛게 됐다.

동남지구가 착공되면 청주 동남부지역의 부동산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원은 지난 1972년 대원모방으로 출발했으며 1982년 대원종합개발을 설립해 건설업계에 뛰어들었고 1989년 주식회사 대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2002년부터는 베트남에 진출해 신도시 개발에 참여했으며 지난 2011년 국내 굴지의 성지건설을 인수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칸타빌' 브랜드로 국내 곳곳에 아파트 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 대원은 최근 율량지구에 4차에 걸친 아파트 분양에 성공하며 이 일대를 '칸타빌 마을'로 형성시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재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죽동지구 A2블록 1132세대 '죽동 대원칸타빌' 분양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