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취임하는 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의 첫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통상 7월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김 당선인이 취임 전으로 당선인 신분이기는 하지만 인수위원회가 가동하면서 이번 인사에 어떤 식이든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인사는 부이사관 1명, 서기관 8명 등 서기관급 이상 9명이 대거 퇴임하거나 공로연수에 들어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부이사관 승진, 서기관 승진 등 연쇄적인 승진요인을 고려할 때 사무관 이상만 18명이 승진대상으로 벌써부터 청내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김 당선인과 여러 면에서 협의해 인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
　
김 당선인은 후보시절 주요 공약으로 '행복교육' '7대 비전' 발표하면서 인사 방향을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당시 "참여·소통·협력의 교육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21세기 교육행정은 공정하고 청렴한 인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주체와의 소통과 대화, 협력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여형 민주적 학교운영 체제 구축,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운영, 공정하고 청렴한 인사, 열린 교육감실 소통담당관 및 불만 제로팀 등 소통 강화, 다양한 교육주체들과의 교섭 및 정책 협의, 시간선택제 교사 반대 및 학교비정규 교직원의 처우개선, 교육행정 협치 체제 구축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당선인은 경북 상주 출생으로 경북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나와 학연, 지연 등에 자유롭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타파할 것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도 일정부분 김 당선인의 이러한 철학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인사에서 김 당선인이 어떤 인사를 단행할지에 벌써부터 교육계 안팎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