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가짜 봉사상 수상 논란에 휩싸인 무소속의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후보는 1일 "상을 받기 위해 어떠한 부탁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군수로 재임하던 2011년 8월 관내 중학생 10명을 데리고 미국문화체험을 하던 중 LA지역 교포들로 구성된 환경단체인 '파바월드(PAVA WORLD)'를 알게 됐고, 그들과 함께 여러 차례 거리와 공원청소를 한 적이 있다"며 "이듬해 이 단체 회장이 방한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자원봉사상을 가져와 전달받은 게 전부"라고 수상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상을 받기 위해 누구에게 부탁하지도 않았다"며 "수상 경위를 파바월드 측에 알아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 인터넷매체는 "미 대통령의 자짜 봉사상이 국내에 불법 유통됐다"고 보도하면서 가짜 상 수상자로 유명 연예인 등과 함께 정 후보를 거명햇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김수백 보은군수 후보는 최근 "정 후보가 군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였다"며 사실 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