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 후보의 재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21일 보도자료를 내 "임 후보의 재산 형성 과정이 의혹 투성이"라며 "수많은 의혹에 대해 한치의 구체적이고 분명한 답변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이 제기한 임 후보 관련 의혹은 재산 증식, 부동산 투기, 예금 증가 등 전방위적이다.

새누리당은 "2억5천만원에 불과했던 임 후보의 기본 재산이 군수 재임 8년 동안 9억3천만원이나 늘었다"며 "8년간 월급을 단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5억원에 불과한 임 후보로서 (재산 증식의) 내용과 방법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와 그의 부인, 자녀 명의의 임야, 논밭, 대지, 13채의 오피스텔을 비롯한 건물 등 부동산 27건에 대한 투기 의혹도 제기했다.

월급이 500여만원인 임 군수가 어떻게 이토록 많은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었는지, 소득이 없는 가족이 어떤 자금으로 부동산을 샀는지, 임대사업소득 세금 신고는 제대로 했는지, 자녀들의 부동산 매입 때 증여세가 제대로 납부했는지에 대해 해명하라는 것이 새누리당의 요구다.

새누리당은 "임 후보는 괴산 산막이 옛길 공사가 한창이던 2009년 이 지역에 3천600여㎡의 토지를, 그의 배우자 역시 2011년에 그 인근의 토지 5천여㎡를 매입했고, 장남은 2008년 괴산읍 서부리의 대지와 건물을 4천800여만원에, 장녀는 지난해 괴산읍 대덕리 토지를 4천600여만원에 샀다"고 지적했다.

군수가 관내 부동산을 다수 매입했고 소득이 없는 배우자와 장남·장녀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면 명백한 부동산 투기라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새누리당은 이외에도 "임 후보와 배우자, 자녀가 2008년 이후 3억원이 넘는 돈을 은행에 예금했다"며 "군수 월급 외에 변변한 수입도 없으면서 어떻게 거액을 예금할 수 있었던 것인지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