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진영 충북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15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향발전을 위해 수구초심의 마음으로 충주시장 출마를 결심했지만, 정치판의 권모술수와 심각한 패권주의에 환멸을 느껴 6.4지방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패거리 정당정치를 극복하고자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지만, 이 또한 철회키로 했다"면서 "충주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일들만 기억에 남아 송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소중한 분들과의 멋진 만남으로 후회는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시민이 주인의식을 갖는 당당한 모습으로 지역발전을 이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충주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겸양 지덕의 더 큰 자세로 헌신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영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 정치'와 '개혁공천'을 표방했던 당에서 당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100% 여론조사로 충주시장 후보를 뽑으려는 것은 특정인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라며 "희망이 없는 당에 더 머무를 수 없다"고 탈당했다.

김 예비후보는 당이 100% 여론조사로 충주시장 후보를 뽑기로 한 것과 관련해 "충북도당의 일부 인사들이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한창희 전 충주시장을 밀어주려는 것"이라며 반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