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과 오리 등을 매몰처분한 피해농가가 재산세(토지·건물)를 100% 감면받는다.

음성군의회가 16일 열리는 제255차 임시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농가 재산세 감면 결정안'을 통과하면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은 7월 고지하는 건축물분(축사) 재산세와 9월 고지할 토지분(축사 부속토지) 재산세를 100% 감면할 예정이다.

이번 감면 조치로 전체 57개 피해농가 중 재산세 부과 대상인 47개 농가 축사시설 102동 15만5008㎡가 혜택을 받는다.

감면 예상액은 2014년도 재산세 목표액 156억2800만원의 0.07%에 해당하는 1051만6000원 수준이다.

음성군의 이번 재산세 감면 결정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지방세 감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에 대해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 지방세 감면을 할 수 있다'는 관련 법규에 따른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재산세 감면 외에도 취득세·지방소득세 납기 연장 등 지방세 지원을 통해 AI 피해농가가 하루빨리 자력복구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지난 2011년에도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농가에 대해 그해 정기분 재산세(건축물, 토지)를 100% 감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