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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자 지방지 브리핑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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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09  07: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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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깜깜이 선거’ 현실로
보수 단일화 실패로 후보 난립 현상 원점으로
유권자들, 출마자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 허다

충북교육감 선거가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전망이다고 충청매일 최영덕기자 보도했다.

보수 성향 후보의 단일화가 실패하면서 ‘너도나도’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또다시 후보 난립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0여명이 넘는 후보가 난립했던 교육감 선거가 보수 성향 후보들의 단일화 추진으로 ‘보수’와 ‘진보’ 양자 대결까지 점쳐졌으나 결국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 이번 선거의 큰 약점이다.

보수 성향 후보들이 교육자로서 가장 중요한 ‘신뢰’를 깨면서 ‘잘하면 나도 당선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앞다퉈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선거가 3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까지 이어져 어떤 후보가 무슨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 유권자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후보들간 밥그릇 싸움에 선거의 초점이 정책과 공약에 집중되지 못한 한계가 유권자들의 판단의 근거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계는 안타까워 하고 있다.

8일 보수 성향 호부 단일화 추진에서 탈락한 김석현 후보가 단독 출마를 선언했고 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의 대변인을 맡았다 사퇴한 김헌일 청주대 교수도 출마할 뜻을 비췄다.

김석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신뢰성과 당위성이 없는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대승적 차원에서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이 한몸 던지겠다”며 완주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거울삼아 더욱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기로 결심했다”며 “저는 비전교조 단일화 취지에 공감하면서 참여했으나 신뢰성과 당위성이 결여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도민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은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단일화 과정이 경쟁력을 갖춘 후보자를 선정하기보다는 한사람으로만 만들겠다는 밀어붙이기식으로 일관해 훌륭한 교육수장을 선출할 수 있는 도민의 참정권을 중도에 차단하는 중대한 오류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헌일 교수는 “충북교육을 바로세우고 ‘경쟁력 있는 충북교육’, ‘성장하는 충북도’, ‘섬기는 행정’을 실현하고자 교육감 선거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단일화에 참여한 후보들이 개인의 이득과 교육감에 대한 욕심에 사로잡혀 합의를 번복하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며 “충북교육의 신뢰가 추락하는 상황을 지켜만 볼 수 없어 출마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단일화 추진에서 탈락한 홍순규 후보도 단독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로써 이번 교육감 선거는 7자 대결 구도로 짜여지고 있다.

유일한 진보 성향 후보인 김병우 후보와 보수 성향 단일화 추진에서 선출된 장병학 후보, 단일화에 불복한 김석현·홍순규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던 손영철·임만규 후보, 여기에 김헌일 교수까지 가세하면서 선거전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선거 열기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후보들의 행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정작 후보별 정책에 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아 ‘깜깜이 선거’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윤진식·이시종·신장호 '안전' 이구동성 
도정공약, 출마선언, 정책홍보 통해 '기싸움'
윤·이, 경제활성화 강조 속 로드맵은 제각각
신, 재난기금·조례제정 등 돋보인 정책 구상

6·4 충북지사 선거를 앞두고 여야 3명의 후보가 8일 일제히 안전관련 공약을 쏟아냈다고 충북일보 김동민기자가 보도했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공분을 감안한 전략적 정책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이날 △재난안전관리 행정체계 정비 △사전재해영향평가제 도입 △유해화학물질 배출기업 특별감독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안전도시 인증 취득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를 위해 각종 위기관리를 전담할 정책보좌관을 신설하고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환경감시단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국제안전도시 인증은 산업단지가 밀집된 청주, 충주, 제천 등 시 단위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도 이날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선거캠프에서 출마선언을 통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유가족은 물론, 전 국민이 엄청난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있는 상황에서 선거에 출마한다는 말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기 그지 없다"고 전제한 뒤 "이 자리를 빌어 남윤철 선생님 등 충북 연고 11명을 비롯한 희생자·실종자와 가족들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이어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후 크게 대두된 '안전과 행복'은 평생동안 지방행정과 종합행정을 이끌어온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북 안전과 도민 행복만 생각하는 '행복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신장호 후보는 안전한 충북을 만들기 위한 새판짜기 총괄공약을 통해 돋보인 정책적 감각을 보여줬다.

신 후보는 "기업유치 실적에만 급급한 관료 중심의 80년대 리더십을 넘어 민주적 리더십을 형성하겠다"며 "민선 4기 새누리당 정우택 지사와 민선 5기 새정치연합 이시종 지사 모두 기업유치 효과만 홍보해 왔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는 그러면서 △재난관리기금 법정기준액 달성 △도민안전위원회 설립 △충북도 재난관리 종합조례 제정 △화학물질, 미세먼지 등 재난을 총괄하는 전담기구인 '민·관, 노·사 협력 기구' 설치 등을 약속했다.

선거를 27일 앞두고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3명의 후보가 동시에 안전관련 공약을 쏟아낸 셈이다.

특히 이날 예비후보로 공식활동에 돌입한 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세부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3명의 후보 모두 안전문제를 제1의 가치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로고송과 율동이 사라지는 대신 유권자를 직접 접촉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깜깜이 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안전과 관련된 공약은 봇물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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