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봄철 이사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8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충북은 전주보다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 전인 지난달 7일에도 충북은 -0.01%, 세종시가 -0.22%를 기록한 바 있어 봄철 들어 충북의 매매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세종시는 이번 조사에서 -0.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대전도 -0.03%였다. 다만 충남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0.03% 상승을 기록했으나 상승률은 낮아졌다.

전세가도 세종이 -0.34%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충북 -0.02%, 대전 -0.03%, 충남 0.00%였다.

전국적으로도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0.02% → -0.03%)의 하락폭 확대, 지역(0.04% → 0.01%)의 오름폭 둔화 등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충북과 세종의 매매가 및 전세가 하락세는 전국평균 하락률 보다도 더 큰 것이어서 불안정한 부동산 시세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규모별로 60㎡이하(0.00%)는 보합, 85㎡초과~102㎡이하(-0.04%), 135㎡초과(-0.03%), 60㎡초과~85㎡이하(-0.01%), 102㎡초과~135㎡이하(-0.01%)는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측은 “매매가격은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따른 주택시장의 불확실성과 계절적 비수기 진입, 연휴 등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매수, 매도 문의가 감소한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