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청주시의 출범을 앞두고 청원군의 마지막을 추억하는 청주·청원 통합기념 사진전 '우리고장 청원'이 오는 9일 대청호미술관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1946년부터 청원군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영상 총 120여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는 군민들의 생활상, 인물, 시설, 행정, 행사사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당시 소소한 서민들의 일상부터 역사적 사건의 현장과 시대의 흐름 속 군청의 변화모습까지 담고 있다.

전시 작품은 지난 2013년 군의 과거를 사진으로 담아 발간한 '사진으로 보는 청원군 역사기록집'과 지난 2006년 나온 '사진으로 보는 청원 60년사'에 수록된 사진을 중심으로 선별됐다. 단색조의 깊고 고유한 매력이 특징인 60~70년대 흑백사진은 관람객을 아련한 옛 추억의 공간으로 안내하고, 청원군청의 변화모습은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청원군의 현대사를 기록한 사진을 인화해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것은 이 전시가 처음일 것"이라며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통합의 의미와 역사적 기록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