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통합 청주시장 경선을 실시, 이승훈 청원당협위원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사진은 당선 소감을 발표하는 이 위원장.

새누리당 초대 통합 청주시장 후보에 이승훈 청원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30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통합 청주시장 경선을 실시, 이 위원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경선에는 이 위원장과 남상우 전 시장,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등 4명이 출마했다.

이 후보는 당원(2천284명)과 국민참여선거인단(1천701명), 여론조사(583명) 합산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선에서 전체 투표 2천438표 가운데 84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후보 4명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에서 검은색 양복을 입고,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이들은 투표에 앞서 서약서에 각각 서명한 뒤 10분씩 정견 발표를 했다.

투표에는 당원선거인단과 국민참여선거인단 2천128명이 참여, 53.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투표율로 환산돼 합산됐다.

이 후보와 남 후보가 근소한 표차를 유지하는 등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러나 개표 결과에 여론조사 결과가 합산되면서 이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남 후보는 785표, 한 후보는 579표, 김 후보는 232표를 각각 얻었다.

경선 결과 발표 직후 후보들이 나란히 서 사진촬영을 하려 했으나 남 후보는 결과에 불복, 단상을 내려와 버렸다.

그는 박덕흠 도당위원장을 찾아가 “여론조사도 투표와 마찬가지로 각각 1표씩, 583표로 계산하기로 해놓고 투표율에 맞춰 환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 후보는 조만간 청주지법에 소송을 제기하고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조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의 단일화를 통해 통합 청주시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통합 청주시장 후보는 다음달 10일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