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세월호 사고로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는 와중에 해외여행·연수를 강행한 충북 청주시·단양군 공무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28일 안행부에 따르면 직원을 파견해 청주시와 단양군 공무원들의 여행 목적과 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 등이 확인되면 충북도 등 지자체에 징계 요청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무총리실과 안행부가 각 자치단체에 보낸 공문을 통해 '공무원 기강확립과 불요불급한 행사 자제, 공직자 본분을 저해하는 행위 등을 자제하라'고 시달한 이후여서 파장은 더욱 클 전망이다.

앞서 단양부군수와 과장 2명이 연가를 내고 고교동창들과 부부동반으로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등을 다녀와 물의를 빚고 있다.

청주시도 본청과 사업소 공무원들이 21일부터 30일까지 일정으로 유럽·일본 등에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