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보수 진영 후보 5명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장병학·홍순규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다.

최종 단일 후보는 이들 후보 간 합의로 다음 달 2일 최종 확정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비전교조 출신 충북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이들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어 다음 달 3일 최종 단일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단일화 추진위는 28일 오후 청주의 한 청소년단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6∼27일 2개 기관에 의뢰해 각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장후보와 홍 후보가 상위 1, 2위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단일화 추진위는 이들 가운데 어느 후보가 1위와 2위를 차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3∼5위를 차지한 후보들은 자진 사퇴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5명의 후보뿐 아니라 진보 진영 김병우 후보를 포함, 이번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8명의 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결과는 순위 합산 방식으로 가려졌다. 1위를 차지한 후보는 8점, 2위 7점, 3위 6점, 4위 5점, 5위 4점, 6위 3점, 7위 2점, 8위 1점을 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추진위는 애초 19∼20일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으나 일부 후보들이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에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연기를 요구, 지난 26∼27일로 연기했다.

단일화에 참여한 후보는 8명의 후보 가운데 강상무·김석현·장병학·홍득표·홍순규(이상 가나다순) 후보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손영철, 임만규 후보는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