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식물의 보고로 불리는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 새 원장에 조연환 전 산림청장이 취임한다.

2일 천리포수목원에 따르면 조 신임 원장은 수목원 설립자인 고 민병갈 선생과 생전에 돈독한 친분을 맺어 왔으며 산림청장 재직 당시 수목원 생태교육관 건립을 지원하는 등 수목원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충북 보은 출신의 조 원장은 9급으로 산림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재직중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제25대 산림청장을 지냈으며 퇴임 후에도 사단법인 생명의 숲, 한국산림아카데미 등 숲 관련 활동을 지속해왔다.

 천리포수목원은 올해 산림청녹색사업단의 복권기금(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수목원 전문가 양성과 소외계층, 일반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숲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은 천리포수목원은 40여년간 비공개로 운영되다가 2009년 3월부터 일반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