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 진영 후보 5명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1주일가량 연기됐다.

'비전교조 출신 충북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8일 후보 5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오는 19∼20일 하려던 여론조사를 1주일가량 연기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여론조사 기관의 사정을 고려해 26∼27일, 25∼26일, 27∼28일 중 하나를 택해 여론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 후보는 "일부 후보들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해야 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제안한 여론조사 연기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여론조사 대상 인원과 방법은 지난 2일 후보 5명이 합의한 대로 하기로 했다.

당시 이들은 19세 이상 도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후보자 이름과 대표 이력 1가지를 소개하고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를 묻는 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여론조사는 출마한 후보 8명 모두를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교호 순번제'(투표용지에 후보자들의 이름을 번갈아 적어넣는 방식)를 적용해 8가지 질문지 유형을 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여론조사에서 지지를 많이 받은 상위 1, 2위 후보를 뽑고서 1, 2위 후보 간 합의로 다음 달 2일 최종 단일 후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진위가 청문을 열어 3일 최종 단일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단일화에 합의한 후보는 강상무·김석현·장병학·홍득표·홍순규(이상 가나다순)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