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상복 作, 문묘행목-성균관

강상복, 박병일, 오용길, 홍성모 김대열 화백 등 참가

후소회 창립78주기념 ‘오서울!’전이 16일부터 22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서울종로구 인사동) 3층 전시관에서 열린다. 침체된 한국화단에 활력을 주고 회원작가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이번 전시는 서울을 주제로 한 것이 특징이며 관련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상복, 박병일, 오용길, 홍성모, 김대열, 최성훈씨 등 화단의 주목을 받는 인기 작가들이 참여한다. 후소회는 71명의 회원 중 15명이 각 대학교의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단체. 이번 ‘오! 서울’전에는 40호 내외의 작품 62점이 출품됐다.

수도 서울은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며 외국인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국의 심벌. 예로부터 화가들은 서울의 여러 풍광들을 멋스럽게 화폭에 담아내기 위해 애써왔고 근세화가 중 겸재 정선이 대표적이다. 그가 그린 인왕재색도를 비롯, 여러 작품들은 우리나라 진경산수의 효시가 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홍성모화백(원광대)은 “다양한 재료와 기법, 다각도의 접근과 해석을 통해 서울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하고 “서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실감있게 담아내는가 하면 새롭게 의미를 부여한 추상화된 모습과 도시의 긍정적인 면 또는 부정적인 면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 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作, 고궁의 봄

78주년을 맞아 치러지는 행사는 다음과 같다.

*제 6회 청년작가 초대공모와 청년작가상

6회째를 맞으며 40세 이하의 청년작가 20명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3명의 수상자를 뽑아, 소정의 상금을 주고 기성 작가들과 함께 전시회를 갖는다.

*저명평론가 초청 특별세미나 : 강사 하계훈 단국대 교수

글로벌한 상황 속에서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한국화는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영향을 확대할 수 있는가. 단국대교수로 재직중인 미술평론가 하계훈교수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는다. 이런 세미나는 그동안 후소회가 여러 차례 기획한 바 있는데 그때마다 작가, 미술애호가, 미술학도들의 열띤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시민이 뽑는 인기작가상 & 이당미술상

전시 작품 감상자들에게 가장 마음에 드는 작가 한 명씩을 써내게 하여 전시 종료일 이를 집계, 인기작가상을 정하여 시상하고 여기에 참가한 시민 중 세명을 선정, 회원들이 기증한 작품 원화 한 점씩을 배송한다. 시민들이 보다 꼼꼼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시민과 작가가 소통하는 쌍방향전시가 되도록 하였다.

또한 회원들에 의해 선정되는 제10회 이당미술상도 선정하여 시상하는데 이 상은 고 이당 김은호씨의 유지를 기려 한 사업가의 기금기탁에 의해 제정된 것. 이당 김은호씨는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과 함께 구한말과 일제의 격동기 속에서 한국화의 현대적미술교육에 토대를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