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학교폭력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 현재까지 117센터에 신고 접수된 학교폭력 건수는 1천88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2천532건보다 644건(25%)이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폭행·협박이 982건으로 가장 많았고 모욕 533건, 공갈 126건, 왕따 83건, 기타 99건이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 검거 인원은 2012년 671명에서 지난해 436명으로 235명(23%)이 줄었다.

처벌 수위는 불구속 입건 333명, 소년부송치 11명, 훈방 등 기타 처분 92명으로 조사됐다.

충북경찰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 29명을 일선 학교 등에 배치, 예방교육과 취약지 순찰, 가해학생 상담, 피해학생 보호 등을 하고 있다.

또 '또래지킴이', '학부모순찰대'를 결성해 자율적 예방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속리산 법주사와 함께 선도프로그램인 '울·화·통' 힐링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학생과의 친밀감을 높이고자 젊은 경찰관 기동대원이나 의경을 활용, 학교전담경찰관 역할을 수행하게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