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통합 청주시장 예비후보인 이종윤 청원군수가 초·중·고생 시내버스 요금 무상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군수는 9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화가 없어 이미지가 퇴색하고 있는 교육도시 청주의 위상을 되살리겠다. 우리 아이들이 먼저"라며 이 같은 공약을 내놨다.

그는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고, 주말과 휴일에도 시내 곳곳을 다니면서 문화체험과 정서함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오해를 할 수 있으나, 통합시 재정 능력을 볼 때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 무상버스 운영에 연간 5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군수는 또 "청원군에서만 시행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통합시 전체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한 추가 재원은 88억원이며, 종합하면 두 사업에 147억원이 더 필요한데 2조원대 통합 청주시 예산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군수는 또 "중앙당이 정당공천제 폐지 방침을 철회하면 당내 경선이 불가피할 텐데 같은 당 한범덕 청주시장과 끝까지 아름다운 승부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