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의 신하균(37)이 2011 KBS 연기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연기대상에서 처음받은 상이 대상이다.

신하균은 31일 밤 9시5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이 자리에 또 서게 됐는데 수술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며 말문을 열었다. 신하균은 앞서 네티즌상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기 위해 두 번이나 무대에 섰다.

신하균은 "이 상은 결코 연기를 잘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브레인'에 많은 분들이 보내준 관심과 사랑의 결과다. 유현기 감독의 넘치는 에너지 덕분에 상을 받은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또 "아직 촬영 중이어서 내일 소화해야 할 분량이 너무 많다. 머릿 속에 온통 대본 밖에 없는 것 같다. '브레인' 열혈 시청자인 송강호 선배에게도 감사한다"며 웃기기도 했다.

MBC TV '좋은 사람' 이후 8년 만에 TV로 돌아온 신하균은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에서 신경외과 전임의 2년차 '이강훈'을 연기 중이다. 성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를 실감나게 해내며 극을 이끌고 있다. 11월14일 8.6％로 출발한 '브레인'은 신하균의 열연에 힘입어 27일 자체 최고시청률인 15.5％를 찍으며 월화드라마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