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사진)가 최근 홍순규 예비후보의 공약발표와 관련해 표절 의혹을 또 다시 문제 삼았다.

손 예비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순규 예비후보가 지난 25일 '충북진로교육원' 설립 공약은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공통된 숙제일 수밖에 없다고 해명한 것은 다른 후보의 좋은 공약을 베껴 똑같이 발표하고 난 후 '후보들의 공통된 숙제이다'라고 하면 그만이라는 것으로 그렇다면 후보 간 정책 대결은 하나마나가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예비후보는 "홍 후보는 공약을 베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데 그렇다면 '충북진로교육원'이라는 글자가 하나도 다르지 않은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홍 후보의 주장은 어느 누가봐도 억지 생떼를 부리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손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가 제시한 이름을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도용하는 것은 비도적적 행위이며 소신도 철학도 갖추지 못한 것으로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홍 후보는 더 이상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도민들에게 사죄하는 것이 맞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