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 방법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청주대 27대 총동문회장에 경청호 현대백화점 상임고문이 경선 끝에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다.

청주대총동문회는 27일 오후 6시30분 보건의료대 청암홀에서 1천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경청호 상임고문과 조철호 충북예총 회장에 대한 정견을 들은 뒤 투표에 들어갔다.

이날 경 상임고문은 749표를 얻어 205표를 얻는데 그친 조철호씨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 총 투표수는 961표였지만 7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신임 회장 임기는 2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경 고문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략으로 학교 발전과 동문화합을 위해 힘쓰겠다"며” 동문화합과 발전을 위해 기금 1억원을 쾌척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총동문회 상임이사인 A씨는 지난 20일 "어제 열린 총동문회 상임이사회가 특정 후보를 회장으로 추대하려 했다"고 주장,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총동문회는 논란이 일자 지난 25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27대 총동문회장을 경선을 통해 뽑기로 했다.

현재 청주대 동문회 선거관리규정은 '상임이사회에서 후보 1명을 추대하면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거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동문회장을 선출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이번에 2명이 추천돼 다득표자로 회장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