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은 23일 도안면 화성리의 조류인플류엔자(AI)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AI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발생농가의 닭 2만8천마리를 살처분한 뒤 24일부터 반경 3㎞ 내인 도안면 석곡리의 2개 농장 닭 9천400마리를 추가 설처분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20일 오후 충북도 방역대책본부와 함께 농장별 간이검사를 하던 중 화성리 산란계 농장의 닭이 AI에 감염된 사실을 파악했다.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의 정밀검사에서도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군은 화성리와 석곡리 등지의 5개 지점에 초소를 설치, 소독·방역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에서 올해 AI에 감염된 가금류는 모두 오리였으며 닭이 AI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