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철(사진)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9일 “강상무·김석현·장병학·홍득표·홍순규 후보가 추진하는 ‘비전교조 후보 단일화는 흑백논리의 단일화로, 이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이) 정책적 공감대 없는 이념 대립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도 문제였는데 전교조 대 비전교조라는 대립으로 (충북교육감 선거를) 몰고 가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총과 전교조는 합법적 단체로 더 좋은 교육을 위해 협력해야 할 동반자 관계”라며 “도민과 학부모는 전교조나 비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아니라 바른 교육철학과 학생을 위하는 교육정책으로 충북교육을 이끌 수 있는 교육감이 선출되길 바란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교육을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분할구도로 나누고 서로 화합해야할 단체를 적대시하는 속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기를 촉구한다”며 “교육감은 아량과 포용력, 피아(저편 이편)로 나주지 않는 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강상무·김석현·장병학·홍득표·홍순규 후보는 18일 두번째로 회동하고 “4월 중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아직 단일화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손영철 후보와 임만규 후보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여론조사 시기를 늦췄다.

또 특정 고등학교 출신들이 추천위원으로 대거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추천위원을 특정 출신학교 30% 이하, 특정 직능별 50% 이하 등으로 제한키로 했다.